[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아이폰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NFC 접근이 허용될 경우, 아이폰에서도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폰아레나, 더인포메이션 등 미국 IT 전문매체는 애플이 iOS12에서부터 NFC 기능을 개발자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NFC는 무선태그 기술 중 하나로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을 뜻한다.
해당 기술이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으면 현관 도어락 열기, 대중교통 카드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애플페이' 기능을 위해 아이폰6와 아이폰6+에서 처음으로 NFC칩을 탑재했으나, 사용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외부 개발자의 NFC 접근이 허용되면서 교통카드, 호텔 스마트키, 사무실 출입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은 이번 NFC 기능을 통해 아이폰이 대중교통 카드를 대체하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더인포메이션은 밝혔다.
다만 애플이 NFC칩 자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에 API(어플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제공할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6월 열리는 애플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NFC 기능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