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 모델로 내세운 LG전자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전문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다음달 1일 미국 시장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출시하는 LG전자 입장에서는 'BTS 효과'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미국 음악 전문 빌보드는 앨범 주요 차트인 '빌보드 2000'에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음악시장에서 한국 가수가 그것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낸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에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한국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서 세운 최고 기록은 노래 인기 차트인 '핫100'에서 2위를 차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컴백하자마자 국내 지상파 음악방송 3관왕 휩쓴 것도 모자라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위'까지 차지한 아이돌이 됐다.
컴백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이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내심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LG전자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발탁, 팬들의 소원이었던 멤버들의 '단체 흑발' 사진을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LG G7 씽큐'를 사용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또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LG G7 씽큐'로 단체 기념 셀카를 찍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토크쇼가 끝날 무렵 제이홉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LG G7 씽큐'를 꺼내 엘런에게 함께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다.
엘런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 같이 셀카를 찍는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자연스럽게 'LG G7 씽큐'도 의도치 않게 방송에 노출됐다.
제이홉은 셀카 촬영 당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제스처샷'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평소에도 모델로 활동 중인 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사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LG전자는 'LG G7 씽큐'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세계 알리고 있는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LG 스마트폰과 BTS의 만남에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BTS 인기를 반영하듯 BTS 팩 사은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 판매를 개시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15.8%에 그친 상태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 출시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다시 탈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