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까꿍~"
사람과 놀고 싶어 카약 위를 넘나들며 재롱부리는 물개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도싯(Dorset) 풀 베이(Poole Bay)에서 앤드류 린스타드(Andrew Linstead)가 촬영한 물개 '론(Ron)'의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물개는 지난해 11월 처음 앤드류와 만났다. 물개는 앤드류가 카약 젓는 모습을 쭉 지켜보더니 어느순간 가까이 다가와 헤엄치기 시작했다.
이후 물개는 앤드류가 카약을 탈 때마다 종종 나타났다. 카약 뒤편에 올라타 함께 뱃놀이를 즐기거나 영상 속 모습처럼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via Qajaq Norway / facebook
공개된 영상 속 물개는 오동통한 덩치로 끙끙대며 카약에 올랐다가 미끄러지듯 반대편으로 떨어진다.
숨바꼭질 하듯 물에 잠겼다가 다시 떠오른 물개는 이내 카약에 빨래처럼 널부러져 막간의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이따금씩 앤드류와 눈을 맞추며 재롱을 부리던 물개는 잠시 뒤 바다 속으로 스르륵 사라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상을 본 야생동물 전문가 줄리 해처(Julie Hatcher)는 "보통 물개들은 사람을 조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젊은 애들 중 호기심 많고 장난꾸러기인 애들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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