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에픽하이가 올해도 엄청난 공연 포스터를 준비했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어떠했을까.
지난 24일 타블로 등 그룹 에픽하이 멤버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공연 '현재상영중 2018'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에픽하이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 상영 중'이라는 이름으로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상영 중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매년 영화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스터 찍기 위해 콘서트 하는 그룹'이라는 별명처럼 에픽하이는 그간 여러 인기 영화를 패러디해 웃음을 안겨 왔다. 이는 에픽하이에게 하나의 전통(?)이 됐다.
각각의 포스터에서 멤버들은 실제 포스터와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로 넘치는 재치를 자랑한다.
지난 2015년 콘서트 홍보 포스터에서 에픽하이는 영화 '검은 사제들'을 '검은 아재들'로 패러디했다.
2016년. 영화 '히말라야'는 '미쓰라야'로 패러디됐다. 제목뿐만 아니라 '우리가 꼭 데리러 갈게'의 문구는 '우리가 꼭 메리홀(콘서트 장소) 갈게'로 바뀌었다.
이어 '블랙스완'은 '블로스완'으로, 맷 데이먼 주연의 작품 '마션'은 단독판매 한다는 '옥션'으로 변신했다. 그밖에도 영화 '후궁'은 '후기', '주온'은 '와 주온' 등으로 패러디됐다.
에픽하이의 이같은 홍보 포스터는 특히 전부 합성이 아닌 분장이라고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매년 더욱 감탄을 끌어내고 있다.
이렇듯 홍보 포스터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에픽하이의 '현재상영중' 콘서트. 올해 '현재상영중'은 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어 27~29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지난 2015년과 2016년 '현재상영중'은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니, 콘서트에 가고 싶다면 치열한 티켓팅을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