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너, 거기 딱 걸렸어! 찰칵"…빈집털이범 쫓아낸 LG 로봇청소기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전자 로봇청소기가 이스라엘에서 빈집에 침입한 도둑을 내쫓아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홀론(Holon)에 거주하는 코비 오제르(Kobi Ozer) 씨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도중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 도착해 있었는데 이들 사진은 모두 집에 있는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Hom-Bot)'이 직접 찍어서 보내온 사진들이었다.


로봇청소기 '홈봇'에 들어있는 '홈가드' 기능이 작동돼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 사진을 연속 촬영해 집주인인 오제르 씨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오제르 씨의 스마트폰에 전송된 사진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빈집에 침입한 도둑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찍혀져 있었다.


사진을 보고 화들짝 놀란 오제르 씨는 경찰과 이웃에게 즉시 전화를 걸어 파손이나 도난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빈집인 사실을 알고 들어온 도둑이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이 사진을 찍는 소리에 놀라 황급히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이 도둑을 쫓아낸 사연은 오제르 씨가 직접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로봇청소기가 도둑을 퇴치해줬다며 고맙다는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현지 이스라엘 TV 프로그램 '이코노믹 쇼(Economic Show)'와 '아브리 길라드 모닝쇼(Avri Gilad Morning Show)' 등에 연이어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에 장착돼 있는 '홈가드' 기능은 휴가나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는 최근에 출시된 '코드제로 R9 씽큐(ThinQ)'에도 로봇청소기 '홈봇'에 장착된 '홈가드' 기능이 탑재돼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