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코스맥스, 세계 최초 '적외선차단지수' 개발로 세계 표준화 이끌어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코스맥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코스맥스가 새로운 적외선 차단 평가법을 개발해 선케어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27일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업체 코스맥스는 '적외선 차단 화장품'이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적외선 차단 관련 글로벌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적외선 차단 화장품은 피부에서 적외선을 반사해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토탈 선케어 화장품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산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코스맥스는 업계 최초로 적외선 차단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법을 개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코스맥스


이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근적외선의 유해성이 많이 보고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적외선 차단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소재, 제형, 임상 평가법에 대한 연구 개발은 미흡했다.


코스맥스 연구팀은 지질학 연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빛의 반사 양을 측정하는 임상 평가법을 고안했다. 


피부에 적외선 차단 제품 샘플을 바르고 그 전·후의 반사율을 측정해 적외선차단지수로 수치화 하는 방식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코스맥스


이번에 코스맥스가 특허를 획득한 근적외선 차단 화장품 기술은 선케어 제품은 물론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 등 여러 제형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적외선차단지수 평가법 개발은 선케어 제품 개발에 있어 한국이 미국, 일본 등과 기술적 우위에서 선두주자라는 입지를 굳혀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화 한다는 것은 관련 기술을 이끌어가는 선제적 대응"이라고 전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그동안 선케어 화장품 시장은 197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인정한 SPF 평가법과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PA 평가법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맥스가 개발한 적외선 차단 평가법이 세계 표준으로 제정된다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위상은 물론 K뷰티 기술력을 한층 더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