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젓갈류의 반찬통을 여는 순간 난데없이 등장한 다른 생물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을 거다.
지난 25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새우젓에서 해마가 나왔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하얀 새우젓 가운데에서 제 자리인양 누워있는 해마의 모습이 담겼다.
뜬 눈(?)으로 새우젓 사이에 절여져있는 아기 해마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우면서도 귀엽다", "잔인한데 뭔가 웃기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바다 생물 '해마'가 왜 새우젓에서 나온 걸까.
사실 새우·멸치젓 등에 사용되는 재료는 요리로 해 먹는 일반용보다 훨씬 작은 개체를 활용한다.
일례로 새우젓에 사용되는 새우는 '젓새우'라 불리며, 일반 새우와 달리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새우만' 포획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해서 수산업계에서는 새우를 모으면서 타 생물을 분리해내는 과정을 수작업을 진행하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못한 작은 게, 해마, 정어리 등이 함께 가공되는 것이다.
안전하고 청결한 과정을 거친 젓갈이라면 해롭지 않으니 아기 해마 역시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비주얼 때문에 꺼려질 뿐이다.
새우젓에서 해마 나옴
— 이담해 (@2damhae_) 2018년 5월 25일
실화냐.... pic.twitter.com/OoOglBh3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