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애플코리아가 '배터리 게이트' 발생하기 전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 한해 환불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배터리 교체 비용이 10만원에서 3만 4,000원으로 인하됨에 따라 지난해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들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고자 환불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애플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 사이에 '아이폰6' 및 이후 모델 배터리를 보증 기간이 끝난 뒤 교체한 고객에게 6만 6,000원을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애플스토어를 비롯해 애플 수리센터 등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 한한다.
사설 수리 업체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 없는 것.
환불 지급은 계좌이체나 배터리 교체 비용 결제 시 사용했던 신용카드로 지급된다.
이와 관련해 애플코리아 측은 이달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대상 고객에게 이메일로 지급방법에 대해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불거진 배터리 게이트 논란은 애플이 노후된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프로세서 성능을 제한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애플이 성능을 제한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많은 애플 사용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급기야 세계 곳곳의 고객들은 각종 소송까지 불사했다.
결국 애플은 지난해 12월 28일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한화 약 8만 5,400원)에서 29달러(한화 약 3만 1,4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