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유료 결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1인 미디어 '아프리카TV가 결제 상한 제도를 적용한다.
'아프리카TV'는 오는 6월 1일부터 1일 결제 한도액을 1백만원 이하로 제한한다.
현재 시청자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현금성 아이템 '별풍선'의 한도는 1일에 3천만원이다.
BJ들은 시청자들이 유료로 결제한 '별풍선'과 광고를 주 수익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아프리카TV BJ들은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해 폭력적이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는 한다.
또한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을 후원하기 위해 시청자가 돈을 훔치거나 억 단위의 회사 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사회적인 논란도 이어지면서 1인 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같은 논란에 지난 3월 12일 '아프리카TV'를 비롯한 1인 미디어 플랫폼이 모여 인터넷 방송 자정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아프리카TV'는 6월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타 1인 미디어 플랫폼은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현금성 아이템 1일 결제 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완벽하게 갖춘 '아프리카TV'는 해당 규정을 오는 6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적용한다.
또한 19세 이하 청소년 시청자들에게는 결제 경고 안내문이 발송되며 계정을 도용당해 '별풍선'이 결제된 경우 환불 조치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상습적으로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방송을 한 BJ들을 퇴출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 건전한 1인 미디어 생태계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별풍선' 후원이 상당한 걸로 알려진 '아프리카TV' 대표 BJ 철구, 감스트, 염보성, 서윤 등은 수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