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밀고 당기기. 이성과 만날 때 자주 거론되는 주제다. 이 '밀당'이 꼭 필요한 이유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지난 8일 유튜버 '오마르'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연애에서 밀당이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오마르는 "많은 사람이 밀당은 진정성이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머리를 쓰는 연애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마르에 따르면, 밀고 당기기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오마르는 "밀당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하고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의견을 밝히며 가족과 친구를 예로 들었다.
YouTube '오마르의 삶'
부모가 만약 사랑하는 자식을 예뻐만 한다면 아이는 버릇이 나빠질 것이다.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따끔하게 이야기해야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때로는 본심이 아니어도 아이와 거리를 둘 필요성이 있다.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밥을 산다면 얻어먹는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당신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오마르는 "밥 잘 사주는 예쁜 호구가 된다"고 표현했다.
연애도 다른 인간관계와 똑같다. 결국 다 인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YouTube '오마르의 삶'
특히 연애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이 연애라는 것을 너무 특별한 관계로 생각해서인 경우가 많다고 오마르는 지적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위탁하고, 모든 슬픔을 해결하기를 바라고, '무릇 연애라면 이러해야 한다'며 많은 의무를 부여해서 생긴다는 것.
실은 연애도 여러 종류의 인간관계 중 한 가지일 뿐인데 여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면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만 애정을 쏟을 필요가 있다.
YouTube '오마르의 삶'
물론 누구나 연애 초반 끓어 오르는 마음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명심하자.
상대를 위해서 헌신한다고 하던 당신의 그 불타는 마음에 점점 힘이 빠지는 순간, 결국 상대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사랑도 사람도 한결같을 수는 없다. 당신도 상대도 이 사실을 안다.
사랑만으로는 관계가 단단하게,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적절한 운영이 필요하다. 이 운영 전략으로 '밀당'이 필요하다.
YouTube '오마르의 삶'
'밀당'. 사실은 전혀 따뜻한 단어가 아니다.
오마르는 그러나 "연애라는 긴 여행이 결코 로맨틱함만으로 굴러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영상을 끝맺었다.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당신. 물론 어려울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고 당기기는 일종의 '배려'로서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두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