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마블' 이기고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독전'의 꿀잼 명대사

인사이트영화 '독전'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영화 '독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데드풀2'로 이어졌던 42일간의 '마블 천하'를 당당히 뚫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며 판도를 뒤바꿨다. 


'독전'은 조진웅과 류준열, 故 김주혁, 차승원, 박해준, 김성령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개봉 후에는 이들의 명연기에 더해 범죄 느와르 특유의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캐릭터의 찰진 대사도 화제를 모으는데, 지금부터 '독전'을 러닝타임 내내 집중하게 만드는 '명대사'를 살펴보자. 


1. "이 선생 잡고 싶지? 잡아, 내가 잡게 해줄게"


인사이트영화 '독전'


마약 조직의 후원자 김성령은 죽을 위기를 모면한 뒤 형사 조진웅이 있는 경찰서로 들이닥친다.


이선생을 잡고 싶어서 거의 '미쳐 있는' 조진웅에게 자신이 잡게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대사를 건넨다.


"이 선생 잡고 싶지?"라는 말 한마디로 조진웅의 심장은 물론 관객들의 심장까지 뛰게 만든다.


2. "개가 어떻게 됐어요?"


인사이트SBS '접속! 무비월드'


조진웅은 마약 조직의 말단 연락책 류준열의 입을 열기 위해 갖은 회유와 설득을 반복한다. 


그러나 류준열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그는 조진웅 입에서 자신이 키우던 '개'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돌변한다. 류준열의 연기력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 대사로 꼽힌다.


3. "니 모가지 걸린 값이 수십억이다. 잘 하자"


인사이트영화 '독전'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스님 역할을 했던 배우 박해준이 이번에는 '나쁜 놈'으로 변신했다. 


존재만으로도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더니, 잘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대사까지 날려 캐릭터를 살렸다. 


4. "제가 필요하시잖아요?"


인사이트영화 '독전'


화가 난 조진웅이 류준열을 거칠게 몰아세운다.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넌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생각도, 행동도!"라고 외친다.


이때 류준열은 멱살을 잡힌 채 "제가 필요하시잖아요?"라고 말해 조진웅을 '벙 찌게' 만든다.


5. "니들 모가X만 따고 가도 밑질 거 없다"


인사이트영화 '독전' 


조진웅은 류준열과 계략을 짜고 마약시장의 거물 김주혁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비주얼부터 파격적인 그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김주혁은 자신이 서울에 왔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는 협박과 함께 '모가지 협박'을 던져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완전한 마약쟁이로 분한 故 김주혁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대사다. 


6. "X나 빨아먹을 거다. 아주 쪽쪽 빨아먹을 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접속! 무비월드' 


'독전'에서 김동영과 이주영은 완벽한 농아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진짜 농아인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에서 김동영과 이주영은 류준열과 수화로 대화하는데, "우리를 얼마나 빨아먹으려고"라고 하자 류준열은 '쪽쪽 빨아먹는' 입모양과 함께 손동작을 한다. 


해석을 들어보면 그것은 "X나 빨아먹을 거다. 아주 쪽쪽 빨아먹을 거다"라는 뜻이어서 가벼운 '웃음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