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중기부, 여성기업 지원 확대 나선다…"900억원 벤처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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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기업인들을 위해 9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3일 중기부는 조달청 차장 등이 위원으로 참석한 균형성장촉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8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중기부는 여성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여성전용 벤처펀드 900억원을 조성하고 창업선도 대학 내에 초기 여성창업자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여성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에서부터 발굴, 사업화, 성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1억 원 한도로 지원하며 창업 준비와 사업화 자금 등을 오픈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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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판로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여성기업제품 특별전 홈쇼핑 방송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여성기업들의 판로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 목표를 지난해 7조 3천억 원에서 8조 5천억 원으로 16.4% 늘린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여성기업들의 도약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여성전용 보증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운용하고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여성전용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인사이트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 뉴스1


이 밖에 정부지원 사업과정에서 여성기업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평가위원 풀 중 여성위원을 30% 이상 포함시키고 사업관리지침에 여성차별 금지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신청 시 불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거나 선정 평가와 관련 없는 결혼 여부 등의 질문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피해 근절을 위해 여성경제인단체 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도 새로 설치할 전망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번 계획에 포함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여성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