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야한 생각을 하거나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 코피가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단순히 농담처럼 여겼던 이 말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코피가 터질 수 있다.

특히 성적인 자극을 받아 '흥분'하게 되면 교감 신경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된다.

JTBC '마녀사냥'

그러면서 머리 쪽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가 머리로 쏠리게 된다.

이때 코점막이 건조하거나 약해져 있는 상태면 코피가 터질 확률이 높다.

전문가는 신혼 첫날밤에 나타날 수 있는 '허니문 비염'을 예시로 들었다.

'허니문 비염'은 주로 남성들이 신혼 첫날밤을 보낸 후 나타나는 증상이다.

남성들은 첫날밤에 성적인 자극을 받고 콧속 혈관이 팽창해 코가 막히거나 코피가 터질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특히 공기가 건조하거나 코안 쪽과 바깥 쪽 온도 차가 클 때 코피가 나기 쉽다.

만약 성적 자극을 느껴 코피를 흘리고 있다면 먼저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흥분'하기 시작하면,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돼 코피를 멈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점막 주위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런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 코피가 난다면 철분 부족, 혈관 이상, 코점막이 건조해서일 수도 있다.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이라면 코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평소에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