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소주 이익 증가가 지속돼 내년 주류사업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주류사업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되는 롯데칠성음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크게 탄산음료와 생수 등을 판매하는 음료 사업과 맥주, 소주 등 주류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주류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는 1분기에도 매출액이 6% 증가해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점유율 상승이 가파르며, 지방 침투도 넓혀 점유율은 계속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 주류 전체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피츠 출시 이후로 비용 부담이 커진 맥주부문의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20억원 적자 전환했다"고 꼬집었다.
이경주 연구원은 또 "하지만 소주의 이익 증가로 2019년에는 주류사업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맥주 부문에 대한 적자 폭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주 연구원은 "피츠 월간 매출액은 현재 50억원 정도로 5월 성수기에 진입해 판매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맥주 마케팅비가 지난해보다 증가해도 피츠 판매 개월 수 증가로 맥주의 영업적자는 100억~2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밀러 이외 쿠어스, 블루문 등 수입 맥주 브랜드를 추가 유통으로 마진 및 채널 확대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피츠의 유흥시장 침투는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나 전월대비 매출액이 유지 내지는 증가 추세"라며 "소주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주류 경쟁력 상승으로 볼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4700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