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늘(21일)은 사랑하는 두 사람(2)이 하나(1)가 되는 날입니다

인사이트KBS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서로 다른 두 개의 은하수가 만나 하나의 우주를 이루는 기적.


우리는 이를 '사랑'이라고 말한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다른 공간을 누비던 두 사람이 시간의 작은 조각을 함께 나누며 운명처럼 마주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봄비처럼 촉촉하게 젖어 든다.


함께 나누는 시간의 조각이 점점 커지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욱 젖어 들고, 비로소 하나가 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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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은, 그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 하나뿐인 존재다.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기적. 오늘 그 기적을 축복하고자 한다.


5월 21일은 바로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지정된 '부부의 날(Couple's Day)'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날은 지난 2007년부터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건전한 가족문화의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부부의 날'이 생겨났다.


처음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한 주인공은 권재도 목사였다.


그는 지난 1995년 어린이날 "우리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에요"라는 한 어린이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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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2001년 4월,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고, 약 6년 뒤 비로소 부부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앞서 말했듯이,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는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5월 21일로 정해졌다.


다만 부부의 날은 법적인 부부만을 위한 날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그 마음을 나누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모든 커플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날이다.


지금 당신과 시간, 공간 그리고 추억을 공유하는 그 사람. 놓치면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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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