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 영화제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버닝'의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숨 막힐 듯한 148분이 끝나고 평가단은 영화 '버닝'에 찬사를 쏟아냈다.
21명의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ICS는 영화 '버닝'에 5점 만점 중 4.83점을 매겼고,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자체 최고 점수인 4점 만점 중 3.8점을 부여했다.
이는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소식지 중 사상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위원장은 영화 상영 후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다.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다"라는 찬사를 전했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도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최고의 연출력으로 최고의 연기를 끌어냈다"는 평을 남겼다.
연이은 외신의 극찬 속에 칸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물론 칸 영화제는 영화지 평점이 아닌 심사위원과 위원장의 취향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황금종려상'에 대한 확신은 이르다.
하지만 계속되는 영화지와 비평가들의 찬사에 현지에서도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출연한 영화 '버닝'의 수상 결과는 오는 19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