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같은 등 번호가 두 명"…'기본' 놓쳐 유저 불만 폭주하는 피파온라인4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넥슨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넥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피파4)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거세다.


지난 17일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 피파4를 공식 오픈했다.


피파4는 사전등록에만 500만 명이 몰리는 등 큰 기대를 모은 넥슨의 야심작이다.


그러나 오픈 후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선수들의 움직임 등에 부드러움이 부족했기 때문.


인사이트31번 선수가 두 명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상황에서 서비스 이틀째인 18일에는 인게임 오류까지 발견됐다.


같은 팀 선수가 같은 등 번호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축구 게임에서 등 번호는 절대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등 번호는 각 선수가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실제 축구 선수들이 등 번호를 두고 동료와 갈등을 빚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인사이트등 번호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에 호날두(7번)나 메시(10번), 발로텔리(45번·현재는 9번)처럼 상징과도 같은 등 번호를 가진 선수도 많다.


이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자기 선수들에게 등 번호를 부여하는 데 큰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현재 피파4에는 선수단의 등 번호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원하는 등 번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제공된 선수와 새 선수를 일일이 맞춰서 교체해야 한다.


인사이트독특한 등 번호를 사용했던 발로텔리와 카카 / gettyimageskorea


그 외의 등 번호는 랜덤으로 부여돼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한 팀에 같은 등 번호를 가진 선수가 두 명 이상이 될 경우 피파4가 내건 '실제 축구' 같은 느낌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유저들의 불만에 직면한 넥슨이 어떤 방식으로 난관을 타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