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본무(73) LG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서울에 있는 모 병원에 입원해 현재 치료 중에 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4월과 12월 병원에서 질환으로 인해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던 도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LG가(家) 3세' 구본무 회장은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지난 1995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았다.
28년여 기간 동안 LG그룹을 이끌어 온 구본무 회장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기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LG그룹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 상무를 그룹 지주사인 (주)LG 등기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11.28%와 삼촌 구본준 부회장의 7.72%에 이은 (주)LG의 지분 6.24%를 보유한 3대 주주로 구본무 회장의 유일한 후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