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석유화학 제품 전문 업체 한화케미칼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5일 한화케미칼은 1분기 매출 2조 761억 원, 영업이익 1,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화학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정기 보수, 중국 춘절 연휴 등의 요인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관련이 없는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하는 등 크게 선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영실적과 관련해 증권회사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등은 한화케미칼이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관 부문은 이익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웨이퍼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년 대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향후 주가 변수는 유가의 상승 속도 및 화학 스프레드 확대 여부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레드는 유가 레벨보다는 제품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단기적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 곧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환율 영향과 가공 소재, 리테일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라며 한화케미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올해 폴리실리콘 부문 제조원가 감소가 예상되고 유럽과 일본 등 대체시장 매출 확대 등에 따른 태양광 부문 이익도 기대된다"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한화케미칼은 2분기 화약 및 방산 부문의 내수시장과 해외 사업 확대, 무역부문 매출 확대 등으로 인한 전 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신형 다연장로켓 천무의 2차 양산 및 수출 확대를 통해 방산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