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내가 하는 건 괜찮아도, 남이 그러는 건 절대 못 봐"
자신은 괴롭힐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짓을 하면 눈에서 불꽃이 튀며 분노가 인다.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튀어나오는 관계가 바로 형제 사이다.
무언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 좀처럼 의견 일치가 이뤄지는 법이 없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서로 한 몸이 된다.
어벤져스 히어로들 사이에도 이 같은 '현실 형제'가 존재한다. 바로 토르, 로키 형제다.
이들 두 사람이 보여준 '꿀케미' 명장면들을 모아봤으니, 자신의 형제와 함께 보자.
1. '도와줘' 작전 1
적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두 형제가 자주 써먹는 방법인 '도와줘' 작전이다.
동생 로키는 형 토르의 제안에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환자(?) 역을 자청한 로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2. '도와줘' 작전 2
평소에는 티격태격 쉴 새 없이 싸우는 두 사람이지만, 위기의 순간엔 끈끈한 형재애(?)를 보여준다.
토르는 적들을 향해 "도와줘! 동생이 죽어가고 있어"라고 시선을 끈 뒤 그대로 로키를 냅다 투척해 그들을 넘어뜨렸다. 한 마디로 동생을 '무기'로 이용한 것.
3. "흠…난 그냥 양아들일 뿐"
그랜드 마스터에게 끌려간 토르는 이미 그 사카아르에서 자리를 잡은 동생 로키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로키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토르를 모른 채 한다. 끝내 토르가 "쟤가 내 동생이야"라고 매달리자, 로키는 단호하게 "양아들이에요"라며 도움을 주길 거부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