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일은 기적이다. 드문 일이지만 우리는 그 기적과도 같은 사람과 만나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해도 또 다른 어려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시간이 지나도 서로의 소중함,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자세다.
간절히 갖고 싶었던 물건도 내 것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소중함을 잊기 마련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한때 문자만 와도 설렜던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처음에 느꼈던 애틋했던 감정이 식을 수 있다.
처음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오랫동안 한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없을까? 한 여성이 5년 동안 건강하고 애틋한 연애를 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iv_silver_two'에는 남자친구와 5년간 연애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5년 동안 연애하면서 남자친구와 반드시 지키기로 맹세한 12가지 약속에 대해 소개했다.
1. 우리가 싸우게 되면 싸우자. 하지만 반드시 싸운 날 바로 화해하자.
2. 지금 현재, 우리의 삶에 충실해지자.
3. 앞으로의 계획, 즐거움, 걱정 모두 함께 공유하자.
4. 우리의 감정을 말로 하나하나 표현해주자. 당연히 서로의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들으면 더 기분이 좋으니까.
5. 재미있는 데이트 아이디어가 있으면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보자.
6. 실수하거나 기분이 나빴다면 바로 솔직하게 알려주자.
7. 서로의 실수까지도 사랑해주자.
8. 서로 마음 아프게 할 거짓말은 절대 하지 말자. 예외는 있다. 만약 서프라이즈 파티나 깜짝 선물을 해야 할 경우에는 거짓말해도 된다.
9. 몇 년이 지나도 손잡고 다니자.
10. 서로에게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자.
11. 싫은 행동을 하더라도 한 번쯤은 참아주자.
12.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자.
여성이 공개한 12가지 약속들에는 연인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려는 점,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안심시켜주자는 점이 포함돼있었다.
실제로 연애 전문가들은 연인과 오래 사귀려면 대화를 자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말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한 감정, 생각에 대해 알 수가 없기 때문.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결정적 순간의 대화(Crucial Conversations)'의 저자 조세프 그레니는 실제로 자주 싸우는 커플이 말하지 않는 커플에 비해 10배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