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반도 비핵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내린 1,0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070원에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중 1,064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 리스크가 완화돼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 GM에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GM본사가 한국 GM 정상화를 위해 최대 9억달러를 보내는데, 이를 환전해야 해 달러화 매도·원화 매수 수요가 발생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도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11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 0.6%를 밑돌았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일 이후 최저 수준인 92.527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76.55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엔당 978.00원)보다 1.45원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