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어벤져스3'를 포함해 잘나가는 영화에 꼭 있는 CG(Computer Graphics) 장면들.
영화에서 압도적인 CG 특수 효과는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실감 나는 장면을 묘사한다.
시각적인 비주얼로 감칠맛을 더하는 CG 장면은 영화를 감상하는 관람객의 집중력을 훨씬 더 극대화 시킨다.
그렇다면 화려한 액션과 CG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 할리우드 흥행 영화의 '비하인드 컷'은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던 장면과 확연히 다른 실제 영화 촬영 현장. 영화 속 역대급 비하인드 컷 8가지 장면을 소개한다.
1. 어벤져스
흥행 비수기인 봄에 역대 외화 최단기 천만 관객을 돌파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실질적인 주인공인 우주 최강 슈퍼 빌런인 타노스부터 총 23명 히어로들 중 절반 이상이 CG로 탄생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CG기술의 새로운 역사라 불릴 정도로 영화 대부분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담고 있다.
2. 맨 오브 스틸
원조 히어로급인 슈퍼맨은 1930년대 처음 등장해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 영웅이다.
'슈퍼맨 포즈'는 전 세계 아이들이 따라 할 정도로 유명할 만큼 그가 하늘을 나는 장면은 역대 명장면에 꼽힌다.
그런데 슈퍼맨 명장면에 속한 이 장면은 사실 세트장 안에서 주인공이 끈에 매달려 팔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3. 쥬라기 월드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개봉될 때마다 한층 진화된 공룡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공룡들은 모두 CG로 작업 되는 장면으로 실제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연기해야 했다.
그중 일부 공룡 역할이 필요할 때는 사람들이 직접 분장해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4. 캐리비안 해적
눈을 깜빡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모험 판타지를 그려낸 영화 '캐리비안 해적'는 풍성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CG작업이 시리즈 흥행에 큰 역할을 해냈는데 그중 무시무시한 해적 캐릭터들의 인상은 가히 압도적이다.
이 해적들의 CG 작업 전은 사실 회색 내복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
5. 트와일라잇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는 두 꽃미남 주인공이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중 늑대 인간 제이콥은 터프하고 탄탄한 몸매로 한 여자밖에 모르는 순정파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하지만 늑대로 변신한 제이콥은 쫄쫄이를 입은 대역인 것으로 알려져 CG의 힘을 알려준 바 있다.
6. 다크 나이트
영화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CG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영화 속에서 자동차가 뒤집히는 장면이나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도 사실주의 연출을 위해 실제로 촬영이 진행됐다.
하지만 주인공 하비덴트의 얼굴 반쪽이 완벽하게 벗겨진 장면은 감쪽같은 CG를 사용했다.
7. 혹성탈출
거대한 스케일로 유인원이 지구를 지배하는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
유인원 시저의 살아있는 표정 변화는 마치 진짜 원숭이를 훈련해 연기하는 듯하다.
실사 같은 유인원은 사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바탕으로 한 층 성숙한 CG기술력이 더해진 장면이다.
8. 라이프오브파이
바다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 영화인 '라이프오브파이'는 주인공과 배를 제외하고 모두 CG기술이 활용됐다.
특히 호랑이 등장은 완벽한 CG장면에 가까웠는데 15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실제 이 호랑이의 정교한 털 작업만을 위해 오랫동안 공들였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주인공이 호랑이를 쓰다듬는 장면에서 CG 작업 전 귀여운 인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