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식뷔페 열풍의 주역인 자연별곡 1호점이 문을 닫았다.
지난 10일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 미금점이 문을 닫았다.
미금점은 제1호점으로 자연별곡의 열풍을 이끈 시작점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샀다.
최근 한식뷔페의 인기가 이전보다 시들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차차 지점을 통폐합하는 모양새다.
자연별곡뿐 아니라 CJ 푸드빌 '계절밥상', 신세계 푸드 '올반', 풀잎채 등도 마찬가지다.
뷔페형 외식 브랜드가 호황을 누리자 너도나도 뛰어들어 시장의 문이 좁아졌기 때문.
또 손이 많이 가면서도 신선한 메뉴를 갖추기 어려운 한식 뷔페의 특성상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분당에 세 개의 매장이 있던 것을 두 개로 통폐합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연별곡이 있던 자리에는 애슐리 매장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식뷔페가 몰락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실제 웨이팅(대기 시간)이 줄었다거나 매출이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매장에 직접 와 보면 아직도 한식뷔페가 성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자연별곡 매장 오픈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브랜드 몰락에 대한 구설을 일축했다.
관계자는 또 "자연별곡 또한 애슐리만큼 토종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트렌디한 퓨전 한식 메뉴로 차별화를 두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