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슬슬 다가오는 여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 여행을 꿈꾸며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있다.
제대로 자극받은 '다이어터'들은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다.
하지만 굳은 결심도 잠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찾아오는 끔찍한 상황들은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게 만든다.
큰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의지를 꺾어버리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어떤 순간들이 '다이어터'들의 영원한 꿈인 다이어트 성공 의지를 꺾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1.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술 약속 잡힐 때
다이어트 시작을 결심하고 계획까지 짰는데 친구들에게서 술 마시자는 연락이 온다.
첫날인데 친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게 미안한 나머지 술자리에 나가겠다고 답장을 보낸다.
"내일부터 제대로 하면 되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답장하는 순간 다이어트는 당분간 '안녕'이다.
2. 헬스장 등록했는데 생리 시작할 때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헬스장까지 등록했다.
하지만 온몸이 쿡쿡 쑤시고 예민해지는 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헬스 등록 당일에 생리가 터지면 당분간 운동이든 뭐든 전부 다 하기 싫어진다.
3. 친구들이 이건 먹어도 살 안 찐다고 유혹할 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야"라며 다독이는 친구들.
당연히 0칼로리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나도 모르게 음식에 손이 간다.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 껍질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그동안의 고생은 물거품이 된다.
4. 주변에 그 누구도 다이어트에 협조하지 않을 때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만천하에 선포했지만 가족과 친구 아무도 협조해주지 않는다.
가족들은 일부러 저녁시간에 맞춰 기름진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친구들은 일부러 밥 약속이나 술 약속을 잡는다.
아무도 협조해주지 않는 상황이 서러워질 때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5.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애인이 생길 때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애인이 생겨버렸다.
오붓한 데이트를 위해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다이어트는 뒷전이 됐다.
하지만 이 남자(여자)와의 데이트를 위해서라면 다이어트쯤이야 천천히 시작해도 된다.
6. 아무리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의 친구가 약 올릴 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의 친구가 있다.
도넛, 피자, 치킨 등 기름진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친구가 "이렇게 먹어도 왜 살이 안 찌지?"라는 투정을 부릴 때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신과 정반대의 친구를 보고 있으면 다이어트 의지는 확 꺾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