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여성 10명 중 7명이 생리주기를 조절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유한킴벌리는 '월경의 날'을 맞아 여성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리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73%가 중요한 일로 생리 예정일을 조정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생리주기 조절 방법으로는 절반 이상(57%)이 피임약 복용을 택했으며, 생활습관 변화 주기(17&%)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생리 주기를 조절할 만큼 여성들 대부분이 생리로 인해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0% 이상이 '영향이 크다'고 답변했다.
생리 예정일을 조절하는 이유로는 여행(4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개인 대소사(14%), 시험·업무상(1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이 생리 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생리통(41%)이었으며, 냄새(19%), 활동 위축/제약(13%), 감정 기복/무기력함(10%) 등도 답변에 올랐다.
유한킴벌리는 "생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건강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리에 대해 보다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이끄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우생중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생중은 유한킴벌리에서 운영하는 생리전문 블로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의 줄임말이다.
한편 우생중은 5월 28일 월경의 날을 맞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3000일의 기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여성이 일평생 생리를 하는 3000일과 관련, 본인 경험을 자유롭게 개인 블로그에 게재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도 패키지 여행권', '폴라로이드'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우생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