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마블 히어로 절반 정도가 '죽음'을 맞이했다.
히어로가 많이 줄어들면서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MCU) 팬들은 그동안 '조연'으로 활약해왔던 캐릭터들이 '어벤져스4'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알고 있다는 듯 '어벤져스3'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형제는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존 여부'를 언급했다.
두 감독은 입을 모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 등장했던 퇴폐적인 오리 '하워드 덕'은 "살아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덕은 다양한 캐릭터가 넘쳐나는 마블에서도 꽤 이질적인 면모를 보여줘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스파이더맨의 '메이 숙모'는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 '레이디 시프', '베티 로스'(헐크, 브룩스 배너의 연인)는 죽었다고 설명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로키 역을 맡은 연극 배우도 죽었다고 첨언했다.
"죽었다" 그리고 "살았다"를 명확하게 밝힌 캐릭터들은 내년(2019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지 못할 것이라는 게 MCU 팬들의 분석이다.
두 감독이 '스포일러'라서 언급할 수 없다고 한 캐릭터들이 있어서다. MCU 팬들은 "감독이 언급을 꺼리거나, 스포일러라고 말한 캐릭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두 감독은 '어벤져스3'에서 생사여부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미엑'과 '코르그'에 대해 '노코멘트' 했다.
'블랙 팬서'의 동생 '슈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며 답하지 않았다. '나키아'는 "미션 수행을 위해 잠복근무 중"이라고만 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고 말했다.
또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등장하는 '네드'도 '스포'라며 언급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제인'에 대해서도 "그의 생존여부를 말하는 것은 스포가 된다"며 노코멘트 했다.
MCU 팬들은 "어벤져스4는 조연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서 기대된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면 MCU로 제작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로키역 배우는 언급했는데, 로키를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로키'도 어벤져스4에 등장할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