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각본가가 영화 속 스타로드의 행동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어벤져스3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와 스티븐 맥필리(Steven McFeely)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마커스와 맥필리는 "원래 대본에서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인터뷰 중 언급했다.
원래의 대본에서 수정된 부분은 바로 여전사 가모라가 악당 타노스에게 붙잡힌 장면이다.
가모라는 타노스와 맞닥뜨리기 전 연인인 피터에게 한 가지 당부를 한다.
만약 자신이 타노스에게 붙잡히게 된다면 주저 없이 자신을 죽여달라는 약속이다.
망설이던 피터는 '알았다'고 답했다. 이후 가모라는 정말로 타노스에게 붙잡히게 된다.
사실 원래 대본에서 피터는 가모라에게 총을 쏘지 못했다. 많은 팬 역시 피터가 총을 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영화를 통해 보였던 피터의 모습은 사랑하는 여인을 쏠 바에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남자였기 때문.
그러나 해당 대본을 본 배우 크리스 프랫(Chris Pratt)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 제임스 건(James Gunn)은 대본을 바꾸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해왔다.
이는 '어벤져스3'를 아우르는 테마를 고려한 제안이었다.
스티븐 맥필리는 "이번 영화의 근본적인 주제는 자신의 신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타로드 역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피니티 워'에서 많은 캐릭터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다. 비전을 죽인 완다(스칼렛 워치)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