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블에서 '중국인' 슈퍼 히어로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쿼츠는 마블과 중국 온라인 게임회사 'NetEase(이하 넷이즈)'가 함께 만든 첫 중국인 슈퍼 히어로들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블과 넷이지는 약 1년 전부터 제휴 관계를 맺어 중국의 독창적인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새 만화들을 계획해왔다.
마침내 지난 9일, 넷이즈는 완성된 새 만화들을 중국의 한 온라인 만화 플랫폼에공개했다.
이들 중 하나인 '三皇斗战士(세 군주를 섬기는 기사들)'은 약 2천년 전 중국을 통치한 폭군 '치유'에 바탕을 둔 악의 생명체와 맞서기 위해 검을 든 소년 '린 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슈퍼 히어로로서 그의 첫 번째 상대는 배달부로 위장한 좀비이다.
다른 만화인 '气旋(사이클론)'은 공기의 흐름을 통제하며 난류를 방출할 수 있는 젊은 건축가 여성 '레이 링'의 스토리이다.
레이 링은 첫 화에서 골렘으로 변한 빌딩을 파괴하며 '금융 빌딩가들의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또한 넷이지는 이 두 히어로를 포함해 각 만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배경과 능력들도 공개했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350만 명의 팔로워를 얻으며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의 애니메이션, 만화 산업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중국의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이지에 따르면 이 두 만화는 미국에서도 출판될 계획이며, 추후 마블 유니버스와도 연결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