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기획재정부가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연차총회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1일 기재부는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연차총회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세제실장은 지난 8일부터 요르단 소야이마에서 열린 EBRD 총회에 참석해 2017년 사업승인 실적과 재무제표 등을 점검하고 그리스의 수원국 지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실장은 거버너 총회 발언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대해 알렸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북한의 모습에 회원국들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김 실장은 EBRD 부총재와 만나 EBRD 내 한국의 기술자문협력기금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술자문협력기금은 1993년에 설치한 신탁기금으로 한국이 동유럽·중앙아시아 체제 전환국의 시장 경제체제 전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다.
김 실장은 올해 300만 달러 규모의 신탁기금 재원을 보충하며 신탁기금 지원 지역·분야 확대 등이 적힌 신탁기금 협정문 개정안에 서명했다.
한편 EBRD의 지원을 받는 수원국은 아닌 그리스는 2015년 디폴트 선언 등 경제위기로 2020년까지 한시적 수원국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