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주연 보다 빛났던 '연기 천재' 배성우의 필모그래피 6

인사이트아티스트컴퍼니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명품 조연'을 넘어 이제는 '명품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있다. 바로 배성우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도 경위 오양촌 역을 맡아 "배성우가 곧 오양촌, 오양촌이 곧 배성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스크린에 데뷔하면서 마치 해당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떤 역할이든 제 옷인 양 소화하는 배성우. 대중에게 그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알린 영화를 꼽아봤다.


1.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인사이트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틸컷


매우 충격적인 내용과 결말을 가진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섬에 갖혀 온갖 폭력을 당하며 사는 '김복남' 서영희의 반쯤 넋이 나간 듯한 소름돋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배성우는 김복남의 남편 만종(박정학 분)의 망나니 동생 철종 역을 맡아 형수를 겁탈하고 각종 악행을 일삼는 악역으로 활약했다.


2. 오피스(2014)


인사이트영화 '오피스' 스틸컷


직원에게 은근히 무시당하는 '김병국' 과장이 가족들을 살해한 후 사라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 오피스다. 


배성우가 바로 '김병국' 과장 역으로 열연했다. 


무기력하게만 보이던 김병국 과장이 망치로 가족들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서늘한 눈빛 하나로 영화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3. 베테랑(2015)


인사이트영화 '베테랑' 스틸컷


"어이가 없네"라는 강력한 유행어를 남긴 영화 베테랑에서 배성우는 외제차 판매자인 척 하는 차량 절도 조직 두목으로 영화 초반에 출연했다.


체포 과정에서 형사 황정민에게 무자비하게 얻어맞는 장면 덕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능청스럽게 내뱉는 대사도 그의 개성을 돋보이게 했다.


4. 뷰티 인사이드(2015)


인사이트영화 '뷰티 인사이드' 스틸컷


희귀병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는 신선한 설정의 영화다. 수많은 톱스타들이 까메오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배성우는 주인공 '우진'이 18살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병에 대해 인지하게 됐을 때 변한 40대 남성 역할을 맡았다. 


소년의 마음으로 울부짖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5. 섬, 사라진 사람들(2016)


인사이트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스틸컷


실제로 벌어진 염전노예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배성우는 지적장애를 가진 염전노예 '상호' 역을 연기하며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배성우를 보며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다.


6. 더 킹(2017)


인사이트영화 '더 킹' 스틸컷


연예계 대표 미남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 사이에서도 배성우는 빛이 났다. 권력형 비리 검사 옆에 찰싹 붙어 깐족대는 검사 '양동철'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진 욕설과 비열한 웃음소리로 정의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양동철을 완벽히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