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그녀를 놓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 생각은 누구나 기억 저편에 남아 있는 '첫사랑'을 떠올릴 때면 한 번씩은 하는 생각이다.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 '안녕, 나의 소녀'가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이들에게 그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16일 수요일 개봉하는 '안녕, 나의 소녀'는 남자 주인공 '정샹'(류이호)이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 '은페이'(송운화)와 재회하는 내용의 타임 슬립 영화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다시 한 번 대만 영화가 우리나라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지 궁금해진다.
설렘 가득한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6가지를 소개한다. 영화를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아래 6가지를 놓치지 말자.
1. 대만의 대표 청춘스타 '류이호'
이렇게 훈훈한 남자가 "너에 대한 내 감정은 사랑이었어"라고 말하면 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류이호'는 오는 23일 내한할 예정이라 수많은 한국 여성팬을 가슴 떨리게 하고 있다.
2. 대만의 송지효 '송운화'
또렷한 눈매와 시원시원한 미소가 배우 송지효를 연상시키는 배우다.
'송운화'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서 이번에도 주연을 맡아 여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나의 소녀시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속으로
시간을 건너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으로는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이 질문에 영화는 답을 준다.
과거 첫사랑을 이뤘든 이루지 못했든, 영화를 통해 마음껏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4. 대만 영화 특유의 '유치함'과 '순수함'
대만의 대표적인 청춘 로맨스 영화에는 소위 말하는 'MSG'가 없다.
사람들이 실제로 느꼈을 소소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과도한 연출로 몰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함이다.
얼핏 유치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꾸밈없는 순수함 그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이다.
5. 학창시절의 '교복'으로 'GO BACK'
"교복 입을 때가 좋은 거야" 부모님들의 이 말을 어릴 적엔 알지 못했다.
이 영화에서 주된 의상은 교복이다. 교복만으로도 당신이 과거를 회상하도록 만들 것이다.
학창 시절 그리고 '첫사랑'이 떠오르게 된다면,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껴보자.
6. '잔잔한' 영화 OST
대만 영화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잔잔한 'OST'이다.
조금 오버스러운 멜로디와 고음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보는 이들이 영화에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안녕, 나의 소녀'가 대만에서 개봉했을 당시 영화만큼 인기 있었던 것도 바로 'OST'였다.
'불상실거니(不想失去你)'를 비롯한 잔잔하고도 감미로운 노래들이 감성을 건드리니 귀를 활짝 열고 영화를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