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5월 6일(일)부터 5월 8일(화)까지 열린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이 3일간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55개 투자, 제작, 배급사에서 온 150여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네마펀드 프로모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JCP: NEXT EDITION)', '세미나' 등 알찬 행사가 열렸다.
5월 6일(일)에는 프로젝트 개발 기금인 전주시네마펀드에 선정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주시네마펀드 프로모션' 행사가 열렸다.
박강아름 감독의 '외길식당' 등 총 6편의 프로젝트가 피칭 무대에 올랐다.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네트워킹 아워'와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다양한 영화 산업 관계자의 참여 속에 투자, 제작, 배급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프로젝트 관계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여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고 총 30여회의 내실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7일(월)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의 해외 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 행사, 제1회 'JCP: NEXT EDITION'이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감독들의 차기작을 프로젝트 단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본 행사는 국내외 게스트와 영화 산업 관계자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중국, 레바논, 브라질,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감독들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8일(화)에 열린 시상식에서는 전주시네마펀드 수여와 함께 각 부문 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약 1억 원의 제작 투자를 받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선정,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 투자를 받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의 영예는 고희영 감독의 '불숨'과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어느 무용수의 일기 A Diary of a Dancer'가 차지했다.
'불숨'을 선정한 JCP 선정위원회는 "그릇 굽는 장인의 삶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촬영한 결과물이 매우 기대되는 다큐멘터리로서, 전작 '물숨'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던 고희영 감독의 신작이란 점도 주요 선정 이유다"라고 밝혔다.
'JCP: NEXT EDITION'을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어느 무용수의 일기 A Diary of a Dancer'를 "사랑과 일의 관한 이야기로 순수하게 육체로만 소통하는 안무처럼 주인공은 응시와 환영, 새로운 시작, 인간은 육체적 존재임이라는 것, 이 모든 것들을 한 몸동작에 담아내려는 과감한 시도를 하는 점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또한, 특별 언급(Special Mention)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피칭에 참가한 6편의 프로젝트 모두 뛰어나서 수상작을 하나만 선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8일로 폐막한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전주시네마펀드' 공모가 시작되어 내년에는 어떤 참신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JCP: NEXT EDITION'은 체계적인 공모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실을 갖추는 데 집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