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창업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은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진행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전담 팀의 신설이다.
페이스북은 "'뉴 플랫폼·인프라' 부서 산하에 블록체인 팀이 자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메신저 앱을 진두지휘하던 '데이비드 마커스'를 책임자로 세웠다.
'뉴 플랫폼·인프라' 부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미래 기술을 총괄한다.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을 이끌어갈 '앱 패밀리' 부서에는 '크리스 콕스' 최고상품책임자가 새 리더로 임명됐다.
콕스가 이끌 4개의 소셜미디어 앱 이용자 수를 모두 합치면 50억 명이 넘는다.
'중앙 제품 서비스' 부서는 페이스북의 광고 영업과 보안, 응용프로그램에서 작동하는 모든 공유 기능을 총괄하며 '자비에 올리반'이 책임자로 자리했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번 개편에 대해 "오랫동안 페이스북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새로운 조직을 떠맡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