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무리 봐도 고급스러운 파워레인저 느낌인 걸..."
개봉할 때마다 극장가를 휩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들. 개봉하자마자 500만, 1천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금세 기록을 갈아치우고는 한다.
모두가 보는 것만 같은데, 사실 이런 슈퍼 히어로물이 잘 안 맞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류는 토로한다. "꼭 왕따 당하는 기분"이라고.
여기, '아이언맨'이니 '어벤져스'니 보지 않은 사람들이 소외감 느끼는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1. "영화관에 갔는데 '어벤져스' 밖에 안 틀어줘요"
마블 스튜디오 출신 대규모 자본의 영화들. 이에 대한 독과점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마블 영화 상영 기간 극장을 찾을 때면 해당 작품 외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경우가 왕왕 있다.
2. "친구들이 자기들끼리만 얘기해요"
오랜만에 한데 모인 친구들. 그런데 대화 주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면? 최근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라면?
재미도 없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데 혼자 '가마니'가 되어야 할 때가 있다.
3. "'어벤져스' 안 본다고 괴짜 취급당해요"
"헐, 안 본다고?"
마블 시리즈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들은 그 이유 하나로 취향이 특이하고, 남들과 굉장히 다른 사람 취급을 당해본 경험이 매우 많다고 고백한다.
4. "나만 모르는 '와칸다식 인사'를 주고받아요"
마블 영화에서 나온 대사라든가 특정 행동이 종종 유행하고는 한다.
그럴 때면 한쪽에서 소심한 목소리들이 들려 온다. "그게 뭔데. 대체 어떻게 하는건데..."
5. "큰맘 먹고 보러 갔는데 시리즈라 이해가 하나도 안 돼요"
마블 영화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속상한 순간은 이때다. 정말 큰 결심 하고 영화를 보러 왔다. 특별히 비싼 아이맥스로.
그런데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고 시리즈 작품이 많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입문하는 데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