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구로구가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구로구는 "도시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아이들에게 자연 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반딧불이를 인공 증식해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똥벌레라 불리는 반딧불이는 몸길이가 12~18mm로 환경이 청정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환경 지표종이다.
대부분의 성충은 배마디에 노란색을 띠는 발광기가 있어 여름밤 날아다니면서 빛을 낸다.
구로구는 올해 온수도시자연공원 잣절지구(개봉동 45-2) 내 인공 증식장에서 반딧불이 5000여마리를 증식할 계획이다. 증식 후에는 잣절지구 내 8000㎡ 규모의 서식지에 방사한다.
이런 과정을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관찰생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매봉산 잣절공원 내 증식장에서 10일부터 11월까지 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반딧불이의 생활사와 일생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고 표본, 우화장, 상류장치, 유충 증식과정 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유치원, 어린이집은 구로구청 공원녹지과로 전화(860-2321) 접수하면 된다. 다만 선착순 마감되니 서둘러야겠다.
구로구 관계자는 "관찰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사라져가는 반딧불이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귀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