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혹시 내 여자친구는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하거나,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여자친구의 행동을 세심하게 눈여겨보라.

사실 당신은 여자친구가 은밀히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남성이 여성의 '성적 관심'을 낮게 평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화 '500일의 썸머' 스틸컷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Ontario)와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 공동 연구진이 이성애자 커플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린 결론이다.

연구진은 18~51세 사이 커플 120쌍을 대상으로 연인이 얼마나 자주 관계를 시도하는지, 얼마나 자주 관계를 거부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또 키스를 하거나 상대방의 허벅지에 손을 얹는 등의 성적인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29가지 동작에 대해 읽고, 본인이나 연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답했다. 연인과의 사랑과 성적 만족도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상대방이 관계를 맺기 원할 때 보내는 신호를 비교적 잘 알아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은 남성이 실제보다 더 '많이'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했고, 남성은 여성이 실제보다 '덜'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했다.

daily hazel 

60명의 다른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남성의 경우 연인과의 관계가 비교적 안정돼 있기 때문에 성관계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성적인 관심, 즉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대방이 성적인 관심을 많이 보낸다고 답한 사람들은 성적 만족도와 애정 관계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이는 상대방이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여기고 사랑을 느끼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혹시 여자친구가 스킨십에 적극적이지 않아 시무룩한 남성이 있다면, 여자친구를 자세히 관찰하자.

그녀가 보내는 미묘한 '시그널'을 낚아챌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