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다양한 독립·예술 영화 볼수 있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막 올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영화의 도시 전주가 화려하게 피어났다.


3일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전주돔에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김재원, 채수빈이 맡았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영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레드카펫이 준비됐다.


배우 안성기, 김상경, 구혜선, 정혜성, 류현경, 남규리, 이준익 감독, 정의신 감독, 봉만대 감독, 방은진 감독, 정지영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국제경쟁 심사위원 배우 사라 애들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행사는 박순종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의 개막사로 시작됐다.  


그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왔다. 차별화된 정체성과 관객을 아우르는 대중성까지 두루 갖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충직 집행위원장이 "독립과 대안을 잘 드러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겠다.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열흘 동안 축제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 사라 애들러는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찾게 돼 무척 기쁘다.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이고, 사람과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영화를 많이 소개해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정의신 감독의 데뷔작 '야키니쿠 드래곤'이 선정됐다. 


상영에 앞서 정의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호, 임희철, 이정은이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1970년 전후로 일본 오사카 공항 근처에서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는 재일 동포 가족과 그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의신 감독은 "재일 동포 가족 이야기인 '야키니쿠 드래곤'을 연극 무대에 이어 영화로 소개할 수 있어서 아주 흥분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야키니쿠 드래곤'


이어 "일본어로 외국에서 연기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배우들이 다른 언어로 된 대사에 마음까지 담아 훌륭한 연기를 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개막작을 비롯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은 총 241편(장편 197편 단편 44편)이다.


5월 3일부터 5월 12일 열흘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19개의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