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CGV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CGV 아트하우스가 시, 소설, 음악 등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들을 모아 특별한 기획전을 개최한다.

3일 CGV 아트하우스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6월) 6일까지 전국 7개 CGV 극장에서 '스크린문학전 2018'(이하 '스크린문학전')을 연다고 밝혔다.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CGV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춘천, 청주(서문)에서 진행된다.

'스크린문학전'은 △라이브러리에서 △예술가의 삶 △동시대의 모던 △문학과 예술의 영감 △이탈리아 클래식 : 파레 치네마(Fare Cinema)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CGV 

우선 '라이브러리에서' 섹션에서는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영화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를 비롯해 동시대 네 명의 작가가 추천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김남주 번역가, 정재승 교수, 박준 시인, 김별아 소설가가 작가로 참여했다.

김남주 번역가는 '델마와 루이스', 정재승 교수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박준 시인은 '봄날은 간다', 김별아 소설가는 '왕의 남자'를 선정했다.

'예술가의 삶' 섹션에서는 국내 개봉을 앞둔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 여행을 다룬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 러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일생 중 6일간의 삶을 기록한 영화 '도블라토프' 등을 상영한다.

영화 '더 포스트'

'동시대의 모던' 섹션에서는 '맨부커상(1998)', '셰익스피어상(1999)' 수상으로 최고의 작가로 떠오른 '이언 매큐언'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그 외에 CGV 아트하우스 최신 화제작 '더 포스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원더스트럭',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도 상영한다.

'문학과 예술의 영감' 섹션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 '킬링 디어'부터 '개들의 섬', '디트로이트', '하나 그리고 둘'까지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클래식 : 파레 치네마' 섹션에서는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두 여인'을 상영한다.

또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설 '무고한 존재'를 영화화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순수한 사람들', 에토레 스콜라 감독의 '특별한 날' 등 이탈리아 거장 감독들의 걸작이 소개된다.

영화 '웃는 남자'

또 올해 '스크린문학전' 특별 상영작으로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과 영화로 재탄생한 '웃는 남자'가 선정됐다. 

'스크린문학전' 기간 동안 음악가, 영화평론가, 기자, 작가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먼저 5월 20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는 이상용 영화평론가가 등장한다. 

영화 '칠드런 액트'를 통해 이언 맥큐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이상용의 영화독서' 시간을 갖는다. 

CGV 

5월 25일에는 '남한산성',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작품 활동으로 유명한 영화 음악 감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또 이다혜 북 칼럼니스트, 정성일 영화평론가, 엔리코 마그렐리 영화평론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스크린문학전' 상영작은 5월 3일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

CGV 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CGV 아트하우스의 대표 기획전 '스크린문학전'은 매년 5월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할 이번 '스크린문학전 2018'을 통해 문학과 영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