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영화가 개봉 하루 만에 일부 실제 관람객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배우 마동석 주연 영화 '챔피언'이 그 주인공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챔피언'은 개봉 첫날인 전날인 1일 13만 997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챔피언'은 누적 관객 수 14만 342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도 나쁘지 않다. 챔피언은 포털 사이트에서 네티즌 평점 '6.85', 관람객 평점 8.50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챔피언'은 영화 '범죄도시'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터라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되는 영화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챔피언'은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진입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해당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만큼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히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 '챔피언' 리뷰에 "마동석도 이제 영화 잘 골라야겠다. 이번 건 심각하다", "또 신파야?", "그냥 그래" 등 관람객들의 혹평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챔피언'에 대한 혹평은 영화 전문 커뮤니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를 더 선호한다고 밝힌 A씨는 영화 전문 블로그 익스트림무비에 "지금까지 흥행했던 클리셰를 사용하고, 끝에는 극적인 신파를 넣었지만 관객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지 못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처럼 연기력으로 커버하거나 정말 코미디로 웃기게 해야 하는 데 둘 다 그렇지 못하다"고 평했다.
신랄한 A씨의 평가가 담긴 글에 한 누리꾼은 "(전반적으로) 관람객들의 평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A씨는 "나는 '염력'도 두 번 보고 '그것만이 내 세상'을 '어벤저스'보다 재밌게 볼 정도로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건(챔피언) 실드 못 쳐주겠다"며 해당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최악이라는 관람객들의 평가가 이어졌던 영화 '염력'을 두 번이나 볼 정도로 한국영화에 대해 긍정적인 A씨지만, 챔피언만큼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
챔피언에 대한 혹평은 비단 A씨뿐만이 아니었다.
실제 맥스무비에는 챔피언을 본 관람객들이 "재미없다", "마동석 하나 팔아먹으려고 만든 영화가 망했다", "밋밋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담긴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개봉 첫날부터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챔피언'은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괴물팔뚝'으로 팔씨름왕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