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에쓰오일이 순직한 전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한다.
2일 에쓰오일(S-OIL)은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 주취자 이송 중 순직한 강연희 소방위 유족에게 위로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당시 강연희 지방소방위는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윤 모 씨가 술에 취해 의식 없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이송 중 주취자가 소방관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강 소방위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일 강 소방위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으며, 지역 병원을 찾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가를 내고 5월 초에 서울의 대학병원 진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갑자기 쓰러져 급히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일 새벽 안타깝게 순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힘든 근무여건에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다가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 현재까지 53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