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20년 전 오늘(2일), 해리포터의 모든 게 끝나는 마지막 전투가 치러졌다

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오늘(2일)은 해리포터 팬들에게 하나의 기념일이다.


암흑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 그만큼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 슬픈 날이기도 하다.


20년 전인 1998년 5월 2일.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 속 세상에서는 마법사들이 최후의 결투를 벌였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선과 악 양측 세력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 펼친 전쟁이었다.


장소는 호그와트.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 불사조 기사단과 덤블도어의 군대, 그리고 선의를 품은 학생과 교수들이 방어진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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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이 방어막을 부수고 공격을 시작한다.


앞서 볼드모트의 영혼을 보관해 둔 호크룩스를 모두 파괴해낸 해리 포터는 홀로 남은 볼드모트와 마지막 결전을 펼치고, 마침내 승리한다.


그렇게 볼드모트의 세력은 몰락하고 그 자신도 죽음을 맞이하였으며, 마법사 세상은 평화를 되찾는다.


뼈아픈 희생도 있었다. 프레드 위즐리, 리무스 루핀, 님파도라 통스, 세베루스 스네이프 등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이 안타깝게 명을 달리했다.


그러나 많이 슬퍼하지 말라고, 덤블도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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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해리는 전투 직전 볼드모트에게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맞고 잠시 사후 세계로 건너간다. 거기서 덤블도어의 영혼을 만난다.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이같은 말을 건넨다.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해리. 산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라. 그중에서도 사랑 없이 사는 사람들을 가장 불쌍하게 여기렴"


생각해보면 해리를 처음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에서 살려낸 것도, 그 이후 평생 해리를 보호한 마법도, '이중 첩자' 스네이프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다 사랑 덕분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시작된 싸움은 그렇게 끝났다. 그리고 그 이후, 해리의 번개 모양 흉터는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 모든 것이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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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