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제약사 의약품의 위탁 생산 수주 계약금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의 자회사와 의약품 위탁 생산 관련 계약 규모를 늘렸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기존 계약 규모 3613억 2900만원에서 4110억 4356만원으로 계약금이 증가했다.
이는 기존 계약금보다 약 497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2017년 매출액의 88.5%에 달한다.
해당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에 상장한 2016년 11월 이전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의무 공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계약금이 변경되면서 정식적으로 공시됐다.
다만 두 회사 간 계약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인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계약 규모 확대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고객사가 계약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소보장 계약금이 최대 4366억 6600만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고객사 재량에 따라 최대 5381억5500만원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