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마블 덕후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6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따라올 수 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주말은 물론 평일 황금 시간대에도 영화 예매가 힘들 정도.
그런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람을 앞두고 관객들이 고민에 빠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어떤 버전으로 영화를 볼 것인가'이다.
현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일반2D, 3D, 4DX, 아이맥스 등 총 네가지 포맷으로 나눠져있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단연 '아이맥스'를 추천한다.
YouTube 'TheDisasterfreak 2'
아이맥스는 사람의 최대 시야각을 뜻하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 또는 최대 이미지를 뜻하는 이미지 맥시멈(image Maximum)을 뜻한다.
스크린을 사람의 최대 시야각보다 넓게 만들어 사람이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모두 '영상'으로 채우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영화가 2.35:1 비율로 상영한다면, 아이맥스는 1.9:1 비율을 가지고 있다.
두 포맷의 차이점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일반 예고편과 아이맥스 예고편을 비교해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YouTube 'TheDisasterfreak 2'
일반 예고편에서 위아래 화면이 잘려있다면, 아이맥스는 넓은 화면 비율로 꽉 찬 영상을 보여준다.
아이맥스는 일반 영화보다 최대 26%까지 장면을 확장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욱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영화 전체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돼 있어 화면 비율 변경 없이 완벽한 아이맥스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국내 영화관에서는 아이맥스가 모두 3D로만 상영하고 있어 아이맥스 2D를 보고픈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CJ CGV
한편 아이맥스 상영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장면들도 연출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장 자리 티켓이 원가의 최대 10배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또 멀티플랙스 영화관 알바생들은 아이맥스3D 감상 후 관객들이 사용한 3D 안경을 일일이 닦아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