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김재욱이 더 악랄해진 '보이스2' 살인마 모태구 역 맡지 않은 이유

인사이트OCN '보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안방극장에 골든타임 사수와 경종을 울린 소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보이스'가 한층 섬뜩해진 시즌2로 올여름 돌아온다.


1일 OCN 측 관계자에 따르면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보이스2'가 오는 8월 토일극으로 편성됐다.


'보이스2'는 현재 방송 중인 '미스트리스'와 후속작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편성돼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소리 추적 스릴러 '보이스2'는 잔혹한 범죄에 맞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메시지와 함께 그려낸 드라마다.


인사이트OCN '보이스'


극중 보이스 프로파일러이자 소리 추적 스릴러물의 '히든 카드' 강권주 역에는 지난 시즌1에 이어 배우 이하나가 맡았다.


아내를 잃은 형사 무진혁 역을 연기한 장혁 대신에는 이진욱이 출연해 범인의 머리로 사건 현장을 보는 팩트폭력 형사 도강우 역을 열연한다.


'보이스2'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최대의 관심사는 당연 희대의 연쇄 살인마 모태구 역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있다.


앞서 시즌1에서 김재욱은 성운통운의 사장이자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살인마 모태구 역을 입체적으로 잘 소화해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OCN '보이스'


'보이스2'는 쫓는 사람인 경찰보다는 쫓기는 악역의 비중이 크고 매우 중요한 만큼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작 시즌1에 출연한 이하나가 강권주 역을 또 맡은 반면 김재욱은 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출연하지 않는다. 김재욱은 매력적인 캐릭터인 모태구 역을 왜 맡지 않는 것일까.


먼저 첫번째는 시즌1 엔딩에서 모태구는 정신병원에 수감돼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 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죽은 캐릭터를 살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두번째는 김재욱 자신이 '보이스' 종영 인터뷰에서 악역을 또 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OCN '보이스'


당시 김재욱은 '보이스' 종영 인터뷰에서 "엔딩에서 모태구가 죽었기 때문에 제가 시즌2를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태구가 죽은 뒤 마음을 잘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역이라고 다 같은 악역이 아니라 그 인물이 왜 그러한 행위를 하는지, 목적이 모태구와 다른 지점에 있다면 크게 걱정은 안 된다"며 "그러나 당분간 악역을 또 하고 싶진 않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실제 김재욱은 '보이스'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SBS '사랑의 온도'에서 악역과 상반된 사업가 박정우 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보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재욱은 '보이스' 김홍선 PD의 신작이자 올하반기 방송될 예정인 '손 : The Guest'에서 사제 최윤 역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