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아이폰7 모델부터 아이폰X까지 구매 시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던 액세서리 3.5mm 헤드폰잭 어댑터가 올해부터 제외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6월 신제품 공개 예정인 SE2 출시부터 적용될 수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영국 금융 회사 바클레이즈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부터 출시하는 아이폰 제품 상자 구성에 3.5mm 헤드폰잭 어댑터를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는 앞서 정반대로 애플이 아이폰7 제품에서 헤드폰 단자를 없애는 대신 일반 헤드폰과 연결해주는 새 어댑터를 만들어 기본 구성품에 추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아이폰 헤드폰잭 어댑터 케이블은 한쪽엔 헤드폰잭 단자가 다른 한쪽엔 8핀 젠더가 연결돼 있다.
헤드폰잭 어댑터는 현재 온라인 애플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프리스비 등에서 1만 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이어폰 단자를 제거할 때 적잖은 논란이 있었지만, 적어도 어댑터를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해 소비자 불만을 보완했다"며 "최근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이 보편화되고 있어 제외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맥루머스는 같은날 애플 정보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 중 6.1인치 액정 디스플레이(LCD) 탑재 모델에 '3D 터치'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3D 터치는 압력의 세기를 감지해 반응하는 애플의 감압 터치 기술이다.
밍치궈는 전날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6.1 인치 LCD 탑재 아이폰에는 비용 상의 이유로 3D 터치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밍치궈에 따르면 6.1인치 LCD 탑재 아이폰에는 '커버 유리 센서'라는 기술이 적용된 터치 패널이 외장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내장식인 현재의 아이폰에 비해 터치 패널 모듈의 가격이 23~26 달러 정도 상승한다.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애플은 6.1 인치 LCD 탑재 아이폰에 3D 터치 기능을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밍치궈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