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용대출 금리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신용대출 금리가 1년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전월(3.65%)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 2월 하락했다.
이번 금리 상승세는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올라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채(AAA) 3개월~1년물 금리는 평균 0.03~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집단대출 금리는 3.5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4월(4.52%)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오른 3.08%, 3.58%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은행채(AAA) 5년물을 지표금리로 삼는 주담대 금리는 3.4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3.6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며 두달 연속 하락한 양상이다.
예금금리는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오른 1.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