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구로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누출 차단장치 설치 지원 사업을 펼친다.
30일 구로구는 "어르신, 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누출을 차단하는 타이머콕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가스누출 차단장치(타이머콕)는 설정해 놓은 시간이 도래하면 가스중간밸브를 자동으로 닫아 가스공급을 차단해준다.
따라서 차단장치 설치만으로도 가스레인지 등의 연소기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구로구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와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에서 구로구는 보급대상가구 선정과 사업예산 확보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설치와 안전점검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구로구는 태양광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등을 판매해 적립한 기후변화기금을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차단장치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선정했다. 화면과 버튼이 크고, 건전지 교체도 편리하다. 밸브 열림(닫힘), 건전지 교체 등을 알려주는 음성 기능도 있다. 화재감지 기능이 있어 50~75℃에서 자동 차단된다.
보급 사업은 내달 시작해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스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가스누출 차단장치 보급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