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키 작은 남자가 키 큰 남자보다 질투심 강하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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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키 작은 남성과 키 큰 남성. 질투심이 강한 남성과 무딘 남성.


전혀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두 요소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키 작은 남자가 더욱 질투심, 소유욕이 강했다. 정말 그럴까?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심리학과 연구진은 남성의 키와 질투심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연애 혹은 결혼생활 중인 19~72세 남성 98명을 실험 대상자로 선정했다. 남성들의 키는 155~195cm로 다양했다.


남성들은 연인과의 관계, 만족도, 질투 정도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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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키 큰 남성일수록 연인과의 만족도가 높았고, 키 작은 남성일수록 연인에게 질투심을 더 느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키 작은 남성의 심리적 불안감, 사회적 열등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즉 남성의 키는 여성에게 매력적인 신체적 특징으로 간주되는데, 키 작은 남성은 키가 크거나 자신보다 더욱 매력적인 남성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느껴 질투심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키 작은 남성이 자신의 여성을 보호하고 사랑과 관계를 강조하려는 경향이 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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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행 연구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과학 저널 'New Scientist magazine'에 따르면 키 큰 남성들은 자신의 키가 매력, 우월성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로 인해 연인에게도 질투심을 덜 느끼게 됐다. 반대로 키 작은 남성들은 질투심, 소유욕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질투심이 단지 키로 인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연인과의 관계,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남성의 키가 심리적, 정신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