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계 세 곳이 FDA의 경고를 받았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 의약국(FDA)은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와 잇츠한불, 제약회사인 셀트리온에 '경고 편지'(warning letter)를 보냈다고 밝혔다.
세 업체가 미국의 제품 제조 및 관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FDA는 올해 2월 코스메카코리아가 생산 과정에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어겼다고 판단, 조임래 회장에게 경고 메일을 발송했다.
FDA는 잇츠한불에도 같은 맥락의 경고 메일을 보냈다. 잇츠한불이 OTC 제품군의 효능을 증명할 충분한 연구 결과를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잇츠한불 관계자는 "현재는 판매 정지시킨 후 OTC 등록을 취소했고, 남은 물량도 다 회수 조치했다"고 답했다.
올해 1월에는 셀트리온이 FDA로부터 '의약품 생산 설비 및 제조 과정의 보완자료 요청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FDA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의 생산시설을 정기 실사한 후 발견된 완제 공정에서 약병의 고무마개 접지 문제와 이로 인한 오염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셀트리온 측은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의 미국 내 특허 일정을 고려했을 때 애초 계획한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